안녕하세요, 샤인 구독자 여러분!
연두부입니다.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샤인레터는 한 주간의 휴지기를 마치고 돌아왔어요.
오랜만에 샤인레터 구독자 분들께 어떤 소식을 전해드리면 좋을지 고민하던 중, 제가 다시금 뼛속까지 소심한 내향인이구나를 느끼는 일이 생겼어요.
새롭게 시작한 해외 프로젝트를 위해 줌 미팅을 하게 되었는데, 얼떨결에 대여섯명 앞에서 영어로 30분간 발표를 하게 된거에요. 12개의 눈동자들이 저만 뚫어져라 쳐다보는데 제 얼굴은 완전히 홍당무가 되었습니다... 화면에 비친 제 얼굴을 봤는데 말그대로 '다홍색'🥵이었어요. 닉네임을 연두부가 아니라 홍당무🥕로 바꿔야 될까봐요.
그래서 이번 레터에는 저와 같이 "발표" 이야기만 들어도 손에 땀이 나고, 초조해지는 내향인들을 위해 발표공포증 극복 방법 에 대해 준비했습니다.
더이상 홍당무가 되지 않는 날을 꿈꾸며..🥲 바로 소개해 볼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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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인레터 13호 미리보기
✨ 내향인 탐구 | 발표 공포증을 극복하는 4가지 팁
✨ 내향인 공감 컨텐츠 🎞️
✨ 샤인 시네마 | 난 그저 감정에 충실했을 뿐이야, 🎥 <인사이드 아웃>
✨ 샤인 힐링 | <브런치 아트 클래스> 이벤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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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람들은 사실 나한테 그렇게 관심이 없다.
발표를 할 때엔 모든 청중의 관심이 내게 쏟아집니다. 미세한 표정과 목소리 떨림까지도 다 꿰뚫어 볼 것만 같죠. 하지만 사람들은 중간중간 핸드폰을 보기도 하고, 딴 생각을 하기도 해요. 사실 발표가 끝나고 점심을 뭐 먹을지 고민하고 있을지도 몰라요. 그러니 사람들은 모두 자기 자신한테만 관심 있다는 걸 기억해요!
2️⃣ 너무 완벽해지려고 하지 말자.
발표를 하면서 긴장을 하는 이유는 준비한 만큼 잘하기 위해서일지도 몰라요. 대본을 외운 순서대로 틀리지 않기 위해 더욱 신경이 곤두서죠. 또는 좋은 성과를 내거나,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고 싶어서 더욱 긴장할 수 있어요. 이럴 때일수록 발표는 "80%만 하자"라는 마음으로 힘을 빼야 더 마음에 여유가 생긴다고 해요.
3️⃣ 발표의 진짜 목적을 떠올리자.
발표를 하는 목적은 그 주제에 대한 내용을 전달하기 위함이죠. 저 또한 줌 미팅을 하며 긴장이 되기 시작하자, 전하고자 하는 프로젝트의 내용과 계획에 대해서 더 집중하려 했어요. 저를 쳐다보는 사람들의 화면을 보지 않고, 자료를 쳐다보며 "의미 전달"에 집중을 하다보니 조금은 긴장이 누그러졌던 걸 느낄 수 있었어요.
4️⃣ 불안을 숨기지 않는다.
발표 불안이 심하면 신체화 증상이 나타나죠. 얼굴이 달아오르거나 목소리가 떨리고, 안절부절 가만히 있지 못해요. 강연을 전문적으로 하는 분들도 이따금씩 "제가 많이 긴장이 되어서요", "오늘 같이 큰 무대는 오랜만이라 좀 떨리네요"라며 먼저 이야기하는 걸 볼 수 있어요. 저도 자기소개를 시키면 "제가 많이 내성적이라 이런 발표는 좀 떨리네요"라고 하며 웃고 시작하면 분위기도 오히려 편안해지더라구요.
<발표불안 극복하기> 신재현 정신건강전문의 칼럼📝을 인용하여 재편집 하였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칼럼을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 그리고 마지막 팁: 발표를 망쳐도 금방 까먹는다!
예전에는 발표가 끝나도 자책하는 시간이 굉장히 길었어요. 내가 얼마나 멍청해 보였는지 곱씹으면서 '아, 이렇게 말했어야 되는데'를 계속해서 떠올렸어요. 그런데 이제는 점점 나이가 들어서일까요, 금세 까먹어 버립니다. 물론 여전히 이불킥을 하곤 하지만 웃어 넘기고 말아요. 뭐 어때~! 🤪 '나는 최선을 다했고, 사람들은 지금쯤 다 까먹어서 기억도 못해!'라고 생각하며 금방 잊어버립니다. 다음 발표에선 조금 더 잘하면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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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참가한 모임이나 수업에서 피할 수 없는 시간, 바로 자기 소개 시간이죠.😳
첫 발표자가 되면 금방 끝날 수 있어 괜찮지만, 순서가 뒤로 갈수록 긴장감은 점점 증폭된다는 사실.. 다른 사람의 소개는 귀에 전혀 들어오지 않고, 소개 멘트만 머릿 속에서 무한 반복하기 시작해요. 윽, 자기소개 시간을 피할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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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으로 다짐하는 나 : "내일부턴 밖에 많이 나가고, 친구들도 많이 사귀어야지!"
다음 날 : "나가긴 뭘 나가, 집이 최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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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그저 감정에 충실했을 뿐이야
🎥 영화 <인사이드 아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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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에디터 세모입니다. 🙋♀️
오늘은 샤인레터의 새로운 코너 🔆샤인 시네마를 소개할게요.
앞으로 종종 캐릭터의 감정과 심리묘사가 매력적인 영화, 구독자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영화들을 소개드리려고 해요. 오늘은 그 첫번째로 픽사의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을 가지고 왔어요.
🤫 영화에 대한 소개와 감상은 주관적일 수 있어요. 하지만 영화의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내용이 살짝 들어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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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소개
영화는 모든 사람의 머릿 속에 감정을 관제하는 컨트롤타워가 있다는 기발한 아이디어에서 시작합니다. 주인공 라일리라는 여자 아이의 머리 속에는 기쁨이, 슬픔이, 버럭이, 까칠이, 소심이라는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있죠. 이사와 전학으로 낯선 환경에 놓인 라일리가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중이었는데, 우연한 실수로 기쁨이와 슬픔이가 감정 본부를 이탈하면서 에피소드가 생기게 됩니다.
🎥 영화는 기쁨이와 슬픔이로 대변되는 감정캐릭터를 통해 라일리가 새 환경을 맞닿뜨리면서 겪게 되는 다양한 감정변화와 성장통을 섬세하게 표현합니다. 특히 어린 시절의 추억이 흐릿해져 가는 과정과 감정이 고장나버린 일상의 모습을 잘 묘사하죠. 우리는 매일 행복하고 긍정적이기를 바라지만, 이 영화를 다 보고나면 마냥 기쁘기만 한 것이 반드시 좋은 상태를 의미하는 건 아니라는 걸 느끼게 됩니다. 모든 감정은 적재적소에 필요한 법이죠. 기쁨과 적당한 슬픔, 약간의 까칠함과 이면의 소심함 모두가 우리를 지탱하는 감정 이라는 걸 귀엽지만 진지하게 보여주는 인사이드 아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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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재밌게 즐기려면
인사이드아웃은 개봉한 지 9년 가량이 되었지만 여전히 많은 어른들이 인생 애니메이션으로 회자되곤 해요. 🎡다가오는 6월 12일, 인사이드아웃2가 개봉한다는 사실! (저는 당장 보러 달려갑니다) 이번 작품에는 새로운 감정인 ‘불안’, ‘당황’, ‘따분’, ‘부럽’ 캐릭터가 등장한다고 해요. 특히 많은 현대인들이 느끼는 '불안'과 '부러움'을 어떻게 다룰지가 정말 기대된답니다.
🔥여기에 화력을 더하는 한 가지 소식, 더현대 서울에서는 인사이드아웃2 개봉 기념 팝업을 연다고 해요. 기간은 5월 25일(토)~6월 16일(일)까지 한달 가량, 라일리의 머릿 속 세계를 구현한 어트렉션으로 꾸민 팝업 행사라고 합니다. 인사이드아웃의 팬이라면 정말 들썩거리는 소식이죠? 예약은 카카오톡 예약으로 가능하다고 하니 방문 예정이신 구독자분들은 서둘러 클릭해주세요:) (샤인레터가 발송되는 오늘, 오전 10시 2차 사전예약이 오픈이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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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여름, 내향인들을 위한 고품격 문화 체험 이벤트를 준비해 왔어요.
쿠사마 야요이부터 데이비드 호크니까지. 다양한 현대미술 작가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향긋한 브런치 박스와 티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이에요. 혼자 가도 걱정 없어요! 혼자 오시는 분들이 많을 뿐만 아니라, 강의가 끝나고 작품에서 느낀 나의 이야기도 함께 나눠볼 수 있답니다.
샤인레터 구독자분들은 특별히 3% 캐시백 혜택 을 받으실 수 있어요! 😇 고급 브런치도 먹고 현대미술 강의도 들을 수 있는 기회, 놓치지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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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런치 아트 클럽 혜택 :
✔️ 현대미술강의 | 현직 전문 전시해설가에게 듣는 미술 이야기 ✔️ 티 & 브런치박스 | 향긋한 티와 브런치 박스로 영감을 깨우세요 ✔️ 인천 아트쇼 VIP 티켓 & 도슨트 투어
🗓️ 아트 클래스 일정 :
격주간 목요일 오전 11시에 진행됩니다.
✅ 5월 30일 | 유영국이 사랑한 공간, 내가 사랑한 공간
✅ 6월 06일 | 마크 로스코가 사랑한 색, 내가 사랑한 색
✅ 6월 20일 | 쿠사마 야요이가 사랑한 사물, 내가 사랑한 사물
✅ 7월 04일 | 애드워드 호퍼가 사랑한 영화, 내가 사랑한 영화
✅ 7월 18일 | 데이비드 호크니가 사랑한 도시, 내가 사랑한 도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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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인보드 놀러가기
여러분도 발표 공포증이 있나요?
익명 게시판에서 여러분의 이야기를
자유롭게 나눠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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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인이 계속해서 조용한 내향인들을
알릴 수 있도록 응원해 주세요!
커피 한 잔도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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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샤인레터 어떠셨나요?
여러분의 의견이 궁금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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