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연두부입니다.
여러분은 스스로 예민하다고 느낀 적 있으신가요? 저는 겁이 많고 갑작스런 인기척에도 깜짝깜짝 놀라곤 하는데요. 눈치를 많이 보고, 타인의 감정을 살피느라 평소 피로도가 높기도 합니다. 또 완벽주의 성향이 있고, 끊임없는 자기검열로 괴로워하기도 하죠.
저와 같은 초민감자, 혹은 매우 예민한 내향인들이 있다면 이번 레터에서 작은 위로와 공감을 얻고 가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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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인레터 6호 미리보기
✨ 나는 얼마나 예민할까? | 예민함 자가테스트
✨ 샤인 독자 기고 | "내향인의 자기검열 벗어나기"
✨ 내향인 공감 컨텐츠
✨ 샤인 책방 | <신경 끄기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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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부터 부쩍 '예민한 사람'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어요. 전홍진 교수님의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은 십 만부가 넘게 팔리며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예민함을 다룬 컨텐츠도 쏟아져 나왔어요. 이제는 주변에서 쉽게 유리멘탈, 개복치, 예민보스라 자칭하는 사람들도 찾아볼 수 있죠.
미국 임상심리학자 일레인 아론 박사에 따르면 ‘매우 예민한 사람(Highly Sensitive Person; HSP)은 다른 사람에게 싫은 소리를 잘 못하고, 먼 미래의 일까지 걱정하거나, 감정 기복이 심하다고 해요.
혹시 내가 너무 예민한건 아닌가 궁금증이 든다면 아래 테스트를 통해 더 자세히 알아보세요! 14가지 문항 중, 체크한 항목이 높을수록 예민함이 높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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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인 객원 에디터로 선정된 분들의 사연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샤인에선 계속해서 내향인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모집하니
관심 있는 분들은 아래 링크로 지원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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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회고를 잘 하는 사람이라고 착각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매일 자려고 누우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과 생각들이 자연스럽게 진행되었어요. ‘오전 회의 때 이 말을 괜히 했나?’, ‘아까 팀원의 표정이 좋지 않았는데..’, ‘나는 왜 이 정도 밖에 안되지?’ 등의 문장이 저를 따라다녔습니다.
매일 밤, 매서운 눈으로 오늘 하루의 행동과 말투, 표정을 검열합니다. ‘왜 그랬지, 그러지 말았어야 했는데’ 스스로를 다그치죠. 회고는 내가 했던 무언가를 돌아보고 건설적인 방향으로 계획을 세우는 것이라면, 자기 검열은 그저 나무라고 실망하며 다그치기만 합니다. 저는 착각하고 있었어요. 내가 회고를 잘하는 건강한 사람이라고 말입니다.
우리는 특히 모든 문제의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으려는 경향이 있다. (..) 남들의 비난을 받는 불쾌한 경험보다 차라리 자기 자신을 탓하는 편이 낫기 때문이다.
- 센서티브, 일자 샌드 -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친구들 사이의 갈등도 내 잘못이다 생각하고 먼저 미안하다고 해야 마음이 편합니다. 갈등이 오래 지속되는 것이 더 괴롭기 때문이죠. 불편한 장면을 마주해서 힘들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싫은 소리를 하느니 그냥 제가 조금 더 힘들거나 아픈게 낫다고 생각해요. 문제의 원인도, 해결 방안도 저에게서 찾아봅니다. 이런 시간들이 쌓이면 타인의 마음과 감정이 우선순위에 놓이고 나를 돌보는 일은 우선순위에서 멀어지게 됩니다. 제가 그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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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순이 한소희의 자기객관화 출처: @두잉피플 doing_poepl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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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향인은 사람을 만날 때 쓰는 에너지 소모가 상당하죠. 배우 한소희씨도 엄청난 집순이라고 하는데요. 그만큼 집에서 연구하고 탐구하는 시간이 많다고 해요. "나 자신을 상품으로 두고 연구하고 탐구해요. 대중이 원하는 모습과 내가 할 수 있는 일 사이에 균형을 찾으며 나아갈 방향을 잡는거죠." 대중에게 인정받는 배우의 연기력은 고독한 자기탐구의 시간에서 나왔다는 사실! 👉🏻 @doing_poeple 게시물 보러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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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의 1인용 벤치
출처: @i.am.introver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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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만 앉는 1인용 벤치를 보신 적 있나요? 그것도 이렇게 멀 - 찍 - 이 떨어져서 말이죠.😂 거리두기가 일상화 되어있는 핀란드에 있는 1인용 벤치라고 합니다. 타인과의 적정한 거리를 유지하는 핀란드 특유의 문화 덕분에 가능한 것 같네요. 그래서 핀란드로 가는 비행기 티켓이 얼마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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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보이는 기류 중 한가지, 눈치채셨나요?
바로 과거에 출간되어서 큰 인기를 누렸던 책들이 다시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있다는 점이에요. 오늘 소개드릴 책 <신경끄기의 기술> 역시 출간 당시에 큰 인기를 누렸던 책인데요.
최근 들어 "집중력 저하", "도파민 중독"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참 많다고 해요(저도 마찬가지랍니다). 각자 해야 할 일이 많은 와중에 언제든 접근할 수 있는 가벼운 컨텐츠와 SNS들도 많다보니 한가지 일에만 오롯이 몰두하기가 어렵죠. 그래서인지 책 <신경끄기의 기술>에 다시 눈길이 갔어요. 이 책을 통해 저자는 쉴새없이 돌아가는 머리 속에서 필요없는 것들에 대한 스위치를 끄고,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만 남기는 힘을 기를 것에 대해 이야기해요. 책 <신경끄기의 기술>을 소개합니다.
TMI. 책의 저자인 마크 맨슨은 몇일 전 한국 여행기를 본인 유튜브 채널에 올리면서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우울한 나라"라는 코멘트를 남겨 화제가 되었어요. 관련하여 영상이 궁금하시다면 이곳을 눌러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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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아래는 출판사 서평 일부를 편집, 인용하였습니다.
남들보다 뒤처지면 안 된다는 경쟁의식과 끊임없이 무언가를 소유해야 한다는 조바심이 우리를 짓누른다. 더 노력하고, 더 서두르고, 더 성공해야만 훌륭한 삶이라는 공식이 바이러스처럼 퍼져 있다. 그러나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게 있다. 바로 모든 일엔 기회비용이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대단해 보이는 일에는 희생이 따를 수밖에 없다. 무언가를 얻기 위해서는 무언가를 포기해야 하는 법이다. 같은 맥락에서 마크 맨슨은 가져야 할 것이 무엇인가보다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가를 먼저 질문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진짜 중요한 것에 신경 쓰려면 하찮은 것들에 적당히 신경 끌 줄 아는 기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수많은 사람이 자신이 이루어야 할 인생의 목적이 무엇인지 고민을 거듭하지만, 의욕 과잉의 세상에서 진짜 문제는 주로 ‘뭘 포기해야 하는지’ 모르는 데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먼저 나 자신만 특별히 불행하다는 착각이나 남보다 특출난 사람이어야 한다는 일종의 ‘허세’를 버리고, 인생에는 원래 고통이 수반된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부터 출발해야 한다. 그래야만 비로소 진짜 중요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별해낼 혜안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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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빛나고 있는 모든 내향인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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